부산 갈매기~ :: 2009/01/05 16:46



부산 갈매기
저 멀리 보이는 건 오륙도인 듯?

처음으로 가본 부산..(서울 촌년 ^^;)
바다를 품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
언젠가 한번 부산에서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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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 :: 2008/12/25 20:05

...

“소액기부 펄펄끓고” 자선냄비 32억 ‘최다’

기사입력 2008-12-25 18:23 |최종수정2008-12-25 18:48
경제 불황속에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저소득층의 소액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인천에서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제주도에서는 한 구두수선공이 1년 동안 아끼고 모은 성금을 내놨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펄펄’ 끓어 목표 모금액 32억원을 초과, 사상 최다 모금액을 기록했다.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내일을 여는 집’에서 운영 중인 쪽방상담소·노숙인 쉼터·노인 무료급식소 등지에서 쪽방 주민들과 노숙인들이 성금 63만여원을 모아 모금회에 기부했다. 쪽방촌과 노숙인쉼터에서 성금이 기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일을 여는 집’은 지난 17일 경제난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도울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각 쪽방상담소와 노숙인 쉼터에 모금함을 설치했다.

자신들 살기에도 빠듯한 형편인지라 큰 호응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상담소와 쉼터를 오가는 사람들은 10원짜리 동전부터 1000원짜리 지폐까지, 삼삼오오 힘을 모았고 1주일 만에 63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내일을 여는 집’ 이준모 목사는 “모금함을 열어 보니 동전과 꾸깃꾸깃한 지폐 등 작은 정성들이 가득했다”며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돕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는 6.6㎡(2평) 남짓한 이동식 구둣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도씨(66)가 20만원을 공동모금회 제주지회에 기탁했다.

박씨는 구두를 닦고 손님으로부터 받은 ‘팁’과 10원·100원짜리 동전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고령임에도 일손을 놓지 않고 있는 박씨는 “내가 돈을 벌어야 기부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동전을 꿀단지에 모으고 있는데, 이젠 꿀단지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말했다.

경기 포천시에서 군복무 중인 박태준 병장은 2년여 간의 군생활 동안 모은 월급 240여만원을 성금으로 보내왔다.

내년 초 제대를 앞둔 박 병장은 “전역을 맞아 보람되고 의미있는 곳에 돈을 쓰고 싶었다”며 “제대하면 새롭게 돈을 모아서 다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마감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올해 목표 모금액 32억원을 초과 달성,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경기가 올해보다 나았던 지난해의 경우 성금액이 올해보다 적은 3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온정의 손길’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셈이다.

<송진식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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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2008/12/16 22:26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평온함을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그 두 가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라인홀트 니부어(Reinhold Niebuhr)의 기도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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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세대?? :: 2008/11/25 11:57

아래 첨부한 기사는 지난 주에 본 것인데, 이런 류의 기사를 보면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
'트라우마 세대'란 현재의 20대 후반을 정의한 용어이다.
이 기사의 내용은 한마디로 "20대 후반 너희들 억세게 운 나쁜 세대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식의 범주화 내지는 정의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50년대생인 우리 부모 세대들은 어떠한가?
총성이 빗발치고 줄줄이 피난을 떠나야 했던 50년 대 태어나, 전후(戰後) 가난과 배고픔으로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던 50년대생, 조금 살만해졌나 했는데 한창 왕성한 경제 활동을 해야하는 40대에 IMF 구제금융의 시기를 겪으며 퇴직으로 내몰려야 했던 50년대생도 그렇게 따지면 억세게 운 나쁜 세대이다.
또 7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는 어떠한가? 이들 역시 졸업을 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할 때 97년 외환위기
로 엄청난 시련을 겪었던 세대이다. 이들 역시 30대 후반 한창 일할 때인데 또 한번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심리적 불안 상태에 놓여있다.

현 20대 후반이 겪고 있는 외환위기, 불황의 늪은 이들만 겪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치 이들에게만 불어닥친 시련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세대를 규정함에 있어 그들 집단이 가진 자생적인 특성을 끌어와야지
이렇듯 경제 위기 등의 사회적 문제를 갖다 붙이는 것은 그 세대를 제대로 특징 지울 수도 없고
또한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아도 옳지 않다.
이런 식의 규정은 현 20대 후반 세대들에게 어쭙지 않은 '자기연민'만을 심어줄 뿐이다.
현 20대 후반 세대들이 겪는 시련, 어려움을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들이 겪고 있는 취업난, 그로 인한 심리적 좌절감 등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희망찬 미래를 꿈꿔야 할 나이에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게 한 경제/사회적 사건들 또한 심층적으로 보도될 필요는 있다.
하지만 '트라우마 세대'라는 그럴싸한 명명은 사실적 측면에서도 옳지 않을 뿐더러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 기사가 소위 그들이 말하는 "트라우마 세대"의 청년들에게 과연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
개인차가 있겠지만, 좌절감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와 환경 탓을 하도록 조장하는 것 이상의 기사가 아니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기사가 사실의 전달에 목적을 두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 기사가 불러일으킬 파장이나 영향력도 신중히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과 같이 불안과 좌절이 엄습한 시대에는 더욱 더 말이다.

==(기사)========================================================

10년 전 성장기에 외환위기 겪더니 … 불황 늪 다시 빠진 ‘트라우마 세대’
불운에 우는 20대 후반들
민감한 사춘기, 사회 진출기에 연거푸 좌절
‘신세대-2.0세대’에 낀 불행한 현실주의자
유명 사립대에 재학 중인 김모(26)씨는 요즘 매일 밤잠을 설친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수십 곳에 입사원서를 냈으나 모두 낙방했다. 남은 기회는 다음 주에 있을 A사의 면접뿐이다.

그가 고교 2학년이던 1999년 아버지의 사업체가 부도를 맞았다. 외환위기의 여파였다. 하루 아침에 집이 넘어가 ‘도망치듯’ 이사를 했다. 과외·학원 강의를 다 끊고 장학금으로 고교를 마쳤다. 대학 등록금도 친척들의 도움을 받았다.

학기 중에도 과외, 학원 강사로 돈을 벌었다. 어렵게 마련한 돈을 쪼개 중국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토익점수 같은 ‘취업 스펙’을 갖추려 휴학도 했다.

하지만 막상 졸업반이 되자 취업난에 발목을 잡혔다. 미국발 금융위기 탓이다. 17일 만난 김씨는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믿음으로 버텼는데 하필 취업 시기에 다시 불황이 닥쳤다. 우리는 운 없는 세대”라며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장기·사회진출기 ‘불황 직격탄’=대한민국 20대가 절망에 빠졌다. 중·고교 무렵엔 외환위기 여파로 부모 세대의 부도·실직을 경험하더니 요즘엔 취업대란에 시달리고 있다.

연세대 김호기(사회학) 교수는 취업 시기를 맞은 20대를 ‘트라우마(외상) 세대’라고 불렀다. 이들은 민주화 이후 호황기에 대학에 들어간 ‘신세대’나 외환위기를 극복한 한·일 월드컵 무렵 성장한 ‘2.0세대’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요즘 20대는 경제적 안정을 중시하는 현실주의적 태도를 지녔다”며 “다른 세대보다 취업을 위해 노력해온 20대 중·후반이 역설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꿈은 없고 현실만 남은 세대”=트라우마 세대는 스스로 ‘불운한 세대’라 부른다. 올해 졸업반인 이모(25·여)씨는 “꿈은 없고 현실만 남았다”고 말했다. 98년 이씨가 중3일 때 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당이 망했다. 이듬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어머니는 학비와 교복을 마련하려 한복 단추 같은 금붙이까지 모아 팔았다. 2002년 고교를 마친 이씨는 진학 대신 보험사 비정규직으로 취직했다. 퇴근 후엔 카페나 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2005년 자신이 모은 학비로 서울 소재 사립대의 상경계열에 입학했다. 그러나 금융전문가를 꿈꾸던 이씨는 몇 달 전 터진 미국발 금융위기로 사실상 취업을 포기한 상태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다니는 박모(25)씨는 졸업을 앞두고 휴학계를 냈다. 당장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원이던 박씨의 아버지는 외환위기 당시 명예 퇴직을 했다. 박씨 가족은 아버지의 퇴직금과 연금으로 생활을 해 왔지만 최근 경제위기를 맞아 형편이 더 어려워졌다. 박씨는 대학 졸업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당장 중소기업에라도 취직을 할 생각이다. 박씨는 “10년 전 아버지의 퇴직이라는 악몽이 지금 나의 휴학으로 되풀이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대학에 다니다 군복무를 위해 귀국한 배모(26)씨는 내년 초 복학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치솟은 환율 때문이다. 배씨는 “10여 년 전 건축업을 하다 부도를 맞았던 아버지의 당시 상황이 지금 나에게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곽금주(심리학) 교수는 “이들은 성장기와 사회 진출기에 연달아 사회적 좌절을 경험한 세대”라며 “자칫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기 쉽다”고 진단했다.

김진경 기자

◆트라우마(trauma) 세대=트라우마란 심 한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겪은 뒤 나타나는 정신적 질병으로 천재지변, 대형 사고, 범죄 피해 등을 겪은 뒤 발생한다. 김호기 교수는 중·고교 시절 외환위기를 맞아 부모의 실직·부도 를 간접 경험하고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취업 대란에 맞닥뜨린 20대 중·후반을 일컬어 트라우마 세대라고 명명했다.

  • | 2008/12/06 17: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터넷 뉴스를 잘 안 보긴 하지만, 그렇게 기사 쓸 게 없나,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기사들이 종종 보이는 듯;;

    • HY | 2008/12/07 15:34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
      쌘!! 올만이야. 통 안보이더니만 이제 살아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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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버스 기사님 :: 2008/11/24 22:43

오늘 아침 버스를 타고 가는 중이었다.
자전거를 탄 할머니께서 갑자기 보도블럭과 도로 사이로 끼어들어오시는 바람에 큰일이 날 뻔 했다.
그런데 버스 운전 기사분께서 갑자기 버스를 세우고 황급히 내리시기에 진짜 사고라도 난 줄 알고 조마조마 했다. 나는 앞쪽 좌석에 앉아 있던지라 몸을 돌려 밖을 내다 보았다.
성큼 성큼 다가가는 기사 아저씨의 뒷모습이 보이고 할머니가 겁에 잔뜩 질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시며 두 손으로 싹싹 빌고 있었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겁에 질리신 할머니 표정을 보고 저 할머니 한소리 들으시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할머니께 다가간 기사 아저씨는 할머니 몸을 살피시며 어루 만져 주고 계셨다. 미소를 머금고 놀라지 않으셨냐며 싹싹 비는 할머니의 두 손을 잡아주시는 것이 아니신가... 할머니도 어느새 경계를 푸시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고 계셨다.
난 그 두 분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나 말고도 그 버스에 탄 승객 모두 그 광경을 보며 나와 같은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버스로 오르신 기사 아저씨의 말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자전거가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출발하겠습니다."

보통 이런 일이 생기면 운전 기사 아저씨들은 화를 내면서 또는 욕을 하면서 그냥 지나쳐 가거나
버스에서 내려서 호통 치기 마련이다. 그런 모습을 보는 승객들도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불편해진다.
그래서 할머니도 버스가 서고 기사 아저씨가 내려오시자 겁에 질려 두 손 싹싹 비셨던 것일 게다.
하지만 대반전!!!
이 기사 아저씨께서는 인간 존중 사상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셨던 것이다. ^^
할머니의 명백한 잘못인데도 불구하고, 또 할머니께서 다치신 것도 아닌데도 굳이 버스를 세우시고 내려서 할머니의 안전을 살피시고 안심을 시키신 것이었다.
그런 일이라면 5분 10분을 기다려도 괜찮은 일이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기사 분의 마음 씀씀이에 진한 감동을 받은 훈훈한 아침이었다.
오늘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더욱 더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 | 2008/12/06 17: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간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얘기다 - 인터넷에서 이런 좋은 얘기를 더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참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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