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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집 :: 2008/06/27 15:46

엄마와 딸의 이야기.
다른 때면 집어들지 않았을 책..
제목만 보고 책을 집어 들었다. 엄마를 이해하고픈 마음의 발로였을까.
엄마도 여자이고, 한 인간이다.
그러나 엄마는 그냥 한 인간에 지나지만은 않는다.
이런 역설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인 듯 하다.
이 소설 전반을 흐르는 메타포는 강물이다.
강물은 눈물이고 삶이고 성장이다.
그 메타포가 잔잔하지만 너무나 절묘해서 책을 놓은 후부터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다.
나는 지금 나만의 강을 잘 건너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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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까지도 저렇게 힘껏 받아들이는 사람들인가......
가슴이 뻐개지도록 밀고 들어오는 진실들을 받아들이고
또, 승낙 없이 떠나려는 것들을 순순히 흘려 보내려면 마음 속에 얼마나 큰 강이 흘러야 하는 것일까.
진실을 알았을 때도 무너지지 않고 가혹한 진실마저 이겨내며 살아가야 하는 게 삶인 것이다. (p.253)
자기에게 화를 내고 때리는 사람을 그토록 깊숙히 끌어안는 존재가 자식 외에 또 있을까... 호은아.
난 그렇게 엄마가 되기 시작했어. 지금도 너를 안을 때마다 난 조금씩 더 큰 엄마가 된단다. (p. 256)
사랑이든 삶이든, 난 그게 내 몫의 강물을 헤엄쳐 건너는 일 같아.
그 물은 내 존재로부터 솟아나와 큰 강을 이루어.
누구에게나 혼자 건너야 하는 강이 있는 거야. (p.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