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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완주 :: 2006/10/03 23:52
드디어 결전의 날...
사실 마라톤 참여한다고 동네방네 소문 내놓고 연습도 제대로 안해서
완전 부담 지대루 백만점이었는데
완주 해주었삼~~~
내 마라톤 동지 주아에게 감사.. 함께여서 해낼 수 있었어. ^^
10Km 단축 마라톤이지만 해냈다는 뿌듯함... 하지만!!
다시 뛰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거~~
그래도 한번은 뛰어 볼 만하다.
어쨌든 초짜 참가자 치고는 잘 뛰어서 1시간 7분의 기록으로 들어옴. (자랑~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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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 2006/08/18 13:55

주아랑 작년부터 계획했던 마라톤.
(그렇다고 일년동안 연습한 건 아니구... ㅡ.ㅡ;)
10Km 신청, 대회가 10월 3일 개천절인데
한달 반 정도 연습 해서 출전 할 수 있겠지?
(유남생~~ 나 무써워!!)
이번주 감기만 나으면 다음주부터 훈련프로그램 본격 돌입!!!
흐지부지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공개선언 해야지 ^^
응원해줘요~~~~ ^^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 :: 2004/02/07 00:34
이봉주 훈련 파트너 존의 '코리안 드림'
"한국대표로 뛰고 싶다"
"존! 똑바로 해."
지난 3일 경기도 기흥의 삼성전자 육상단 챌린지 캠프 트랙. 혀를 내밀고 큰 눈을 굴리며 힘겹다는 표정을 짓는 탄자니아 출신 존 나다 사야(26)에게 오인환 감독이 연신 소리를 질렀다. 2001년 초 삼성전자에 훈련 파트너로 입단, 3년째 훈련을 받고 있지만 존(그는 자신을 그렇게 불러 달라고 했다)은 푸시업 후 달리기, 높이뛰기 후 달리기 등 서킷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교과서 같은 자세로 팀을 리드하고 있는 이봉주와 대조가 됐다.
존이 게으름을 부리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아프리카 마라톤 선수들은 뒷산을 뛰어다니는 것이 훈련의 전부여서 존은 이런 체력 훈련에 익숙하지 않다. 본격적으로 달리는 훈련에 들어간 뒤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존은 키에 비해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달리며 네명의 한국 선수를 리드했다. 오감독은 "흑인들은 관절과 근육이 유연하다. 특히 중앙아프리카 고지 출신은 태생적으로 혈액에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아 산소 운반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 출신 중에는 케냐 선수들이 가장 뛰어나지만 돈 계산이 빠르고 세속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삼성전자는 그래서 훈련 파트너로 존을 택했다. 기량이 최고는 아니었지만 순수하다는 이유였다. 조건은 연봉 3만달러에 1년에 한차례 대회 출전 보장. 훈련은 국내 선수와 같이 하지만 이봉주를 비롯한 삼성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라는 한계는 명확하다. '용병'일 뿐이다.
그런데 존은 한국에 와서 실력이 부쩍 늘었다. 과학적인 훈련 덕인지 2시간13분대 기록이 2시간8분대로 좋아져 2001년 밀라노 마라톤에서는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서 문제도 생겼다. 이봉주가 4위에 그치고 존이 우승하자 국내 육상계에서 "왜 엉뚱한 선수를 키워 이봉주를 죽이느냐"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육상계는 레이스 도중 급수대에서 물을 놓친 이봉주에게 물을 건네준 존의 동료애는 외면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두 선수를 동시에 뛰게 하지 않았으나 존이 올해 탄자니아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바람에 내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다시 이봉주와 경쟁할 운명이다.
존은 이미 성공한 탄자니아인이다. 연봉을 모아 올 초 고향 알루샤에 5만달러짜리 저택을 마련했다. 11월 2일 중앙일보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위 상금 2만달러를 받아 최근 아내 빅토리아와 두 딸(재클린.재닛)을 초청하기도 했다. 존은 추운 겨울만 제외한다면 한국 생활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절반쯤 이루게 한 한국에 대한 애정도 크다.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탄자니아 대표로 뛰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로 뛰고 싶다"는 것이 그의 희망이다.
기흥=성호준 기자
2003년 12월 9일자 중앙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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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른 곳에 써 두었던 글..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다가 생각을 좀 하게 하는 기사를 읽고서.
사실 그냥 쓰윽~ 읽고 지나칠 수 있는
스포츠면 작은 사이드 기사였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으면서
닫힌사회에 대한 답답함이 느껴졌다.
한국의 과학적인 훈련 덕택의
저 탄자니아 선수의 기량이 현격하게 좋아져서
국제대회에서 1등을 할 정도까지 발전했다면
그것은 우리 한국 육상계의 쾌거 아니겠는가?
저 선수는 대한민국에 애착을 가지고 있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 선수의 바램처럼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게 실현될지는 의문스럽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 저런 의사를 표명한다는 건
그가 대한민국에, 그리고 대한민국 육상계에
빚을 지고 있음을 그 자신도 인정한다는 뜻 아니겠는가
게다가 무명 선수가
한국에서 훈련을 받은 뒤 기량이 발달해
국제대회에서 빛나는 성적을 받았다면
분명 적어도 세계 육상계에서는
그 사실이 알려져 있을 것이다.
공식 선수 소개시 또는 중계방송 중에...
언급이 될 것이란 말이다.
그런데
우리 육상계에서는
훈련파트너인 존이 우리의 주 선수인 이봉주를
제쳤다고 해서
왜 엉뚱한 선수를 키워서 화를 만드냐고
비난여론이 들끓었다니 ...
닫힌 사회의 전형을 보는 듯해서 답답했다.
물론 그 심정 십분 이해한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고...
얄미워 보일 수도 있다.
이왕이면 우리나라 대표선수인 이봉주가 우승하는게
더 좋다는 것은 심정적으로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열린 마음과 열린 사고를 가지면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마라톤의 과학적 훈련 기법을 가진...
그래서 기술이 부족한 선수를 키워
일류선수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나라...
그것도 하나의 good name value가 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이 일로 혹시 저 탄자니아 선수에게
미운털이 박힌 것은 아닐까 걱정이 조금 되었다.
(ㅋㅋ 걱정도 팔자다... 그지?)
그런 걸 보면
세계가 글로벌화된다해도
어느 선상까지는
여전히 민족주의가 남아있는 거 같다.
어떻게 보면 글로벌화와 민족주의의 공존이
이 세기의 아이러니한 현상인 듯 하기도 하다.
그러기에 종교간 민족간 분쟁이 더 심화되고 있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각종 국제 경기를 보면
정말 국가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는가란 의심이 든다.
그 때만큼 국가주의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때가 없다.
경제의 초국경주의와 문화의 혼합 속에서도
사람들은 거대한 집단에의 귀속욕구를 여전히 가지고 있고
그 결과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국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대항하면서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 듯 하다.
그래서 나는 국제경기를 볼 때마다 늘
국가란 절대 무너질 수 없는 보루라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우리의 영웅 히딩크 아저씨가 떠오르는데
위 탄자니아 출신 선수랑 비교해 볼 때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만약 네덜란드의 오렌지 군단과
16강이나 8강 같은데서 만나서 싸우게 되었는데
대한민국이 이겼다면...
그랬다면 히딩크는 자국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16강에 한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과학적 기법과 훈련을 통해
4강신화의 반열까지 올려놓은...
네덜란드가 배출해낸 훌륭한 명장이자 스포츠 지도자로
평가했을까?
아니면...
엉뚱한 나라를 키워 자국을 배신한 매국노로 치부되어
공항에서 총맞을까봐 벌벌 떨면서 귀국도 못하게 되는
처지가 되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