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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우주 :: 2008/11/07 13:35
안재동
내 안에도 세상이 있다.
새가 있다.
노랑할미새가 있고 은빛 찌르레기가 있다.
쇠종다리도 있고 까치도 있다.
그 새들이 울어 늘 새소리가 난다.
물소리와 바람소리도 있고
해와 달과 별도 있다.
내 안에도 작지만 그런 우주가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우주보단
훨씬 큰 우주이다.
너는 언제나 내 우주에 있고
너에게도 우주가 있다면
그곳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낮에는 티없이 푸른 하늘의 해가 되거나
밤에는 부서질 듯 찬란한 별이 되거나
아기 손처럼 보드라운 바람이 되어도 좋고
향기 짙은 야생 들꽃이 되어
우연히 너의 눈길이라도 끌면 좋겠다.
내 안의 우주가 언제나
너로 인해 그렇게 아름답듯이.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 2008/06/27 16:49

작년에 누군가에게 추천 받은 책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들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예전에 추천받은 그 책이었다.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어, 밤을 새면서 두 권짜리 소설을 하룻밤만에 다 읽었다.
제목을 보면 무슨 사랑에 관한 실용서 같아 보이지만 소설이다.
추천을 받은 이유는 소설에 심리치료를 받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었는데
내가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다 보니 더 재미있게 읽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작가의 이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담과정에 대해 너무나 해박하게 풀어냈다.
어쩌면 작가 자신이 심리치료를 받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두 주인공인 세진과 인혜.
표면적으로 둘은 너무나 상반된 모습과 삶을 살고 있지만, 내면의 뿌리는 너무나 닮아있었다.
둘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고 삶의 근원적 문제를 이해해 나간다.
세진은 심리치료의 도움을 받아 자기 분석의 방법을 취하고,
인혜는 적극적 연애와 사랑을 그 방법으로 추구한다.
자기를 이해해 가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또 세상을 이해하며 삶을 받아들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그 두사람이 취한 방식을 함께 따라가며 나 역시 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서른이 된 내 친구들에게 강추..



